Brothers and Sisters라 쓰고 Sisters and Brothers라 읽는다.
오랜만에 Newman Center를 갔다. OSU 사목을 중심으로 하는 곳 답게 다른 미국 천주교와는 달리 casual함을 느낄 수 이는 곳. 얼마전 미사 통상문이 바뀌었는지 주로 성가를 보여주던 스크린에는 요약된 미사통상문이 전례에 맞게 비춰지고 있었다. 영어 기도문을 다 외우지 못했던 터라 나에게는 오히려 책을 펴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읽어낼 수 있어 편하면서도 덜 민망한 상황이었는데, 그 순간 신부님의 한 마디가 머리를 딱 때렸다. Sisters and Brothers. 분명히 스크린에는 Brothers and Sisters라 나와있는데 말이다. 한국말로 하면 "형제 자매 여러분"을 "자매 형제 여러분"이라 읽은 격. 중앙집권적 가톨릭 구조 속에서는 중앙에서 하라면 하는게 맞다. 알아 본 것은 아니..
단상
2012. 5. 24.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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