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정을 모른다.
나는 강정을 모른다. 제주도에 있다는 그 공간을 모른다. 한 번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긴 했지만 내가 그 곳을 지났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고백할 수 밖에 없다. 난 강정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자연은 안다. 작은 시골마을, 담 넘어 개구리 울음 소리가 들리는 그런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흙을 만지며 자랐다. 강정과 같은 앞바다는 없었지만 집 앞에 있는 개울가에서 개구리와 미꾸라지를 잡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난 감히 말할 수 있다. 나는 자연을 안다. 난 강정 해군기지 건설 목적을 잘 알지 못한다. 군대와 거리를 두고 살았었고, 지금은 한국과 거리가 많이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그 쉬운 인터넷 뉴스 클릭도 하지 않아 강정 해군기지 건설 목적도그 효과도 잘 알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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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30.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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