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제목 :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5)
감독 : 팀 버튼
출연 : 조니 뎁, 프레디 하이모어, 데이빗 켈리, 헬레나 본햄 카터 모든 출연진 보기
기타 : 2005-09-16 개봉 / 114분 / 판타지,모험,코미디,가족 / 전체 관람가
10월 15일
정말 보고싶었던 영화.
개봉 전부터 벼루고 있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그냥 지나치려다가, 도저히 그럴 수 없어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가 보게 된 영화다.
연기?
조니뎁의 연기야......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장난기 서린 쌩뚱맞은 표정, 뭔가 꿍꿍이를 숨기고 있는 듯한 표정, 옛 일을 떠올릴 때 지었던 설명할 수 없는 표정.
특히 내 뒤에 앉아 있던 여인네들은 '어머어머'를 외치며 감탄해 마지 않았고.....(신기하게도 신경쓰이지 않았다. 예전엔 이러면 짜증났는데...ㅋㅋㅋ)
그네들을 미치게 했던 또 하나의 캐릭터는 움파룸파족이었다.
귀여운(?) 그들이 춤추고 노래 불렀을 때는 물론 엄청난 웃음소리를 들려주었고, 마지막 장면에서 나레이터로 나왔을 때에는 거의 박장대소에 가까운 소리로 흥을 돋구어 주었다.
"주인공이었어! 저 사람이 주인공이었어!"
그 어떤 대사보다 그네들이 던진 마지막 한마디가 더 기억에 남을 정도로......ㅋㅋㅋ
Father's white & son's black
아버지 웡카는 하얀색, 아들 웡카는 검정색이었다.
옷부터 주변 색까지...
하얀색 눈과 검정색 초콜릿.
둘 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것들 아닌가......
결국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눈과 초콜릿.
사랑이 지나쳐, 집착이 지나쳐 서로를 멀리하고, 결코 섞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함께 있을 때 더 아름다운 White와 Black.
White가 없으면, Black이 없이면 서로의 존재를 인식할 수나 있을까?
W가 B를 덮어버리거나, B가 W를 쫓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끌어안고 하나가 되었을 때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눈물나는...
엄마, 아빠가 찰리의 생일 선물로 웡카 초콜릿 하나를 사온다. 재미있는 대사가 이어지고 모두가 웃고 있었는데, 나는 왜 눈물을 흘렸을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생일이 되지 않았음에도 아들에게 황금 티켓을 선물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램으로 (그들의 상황에서는) 어렵게 준비해온 웡카 초콜릿.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었던 것 같다.
할머니의 한마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조 할아버지, 이야기를 부추기는 할머니, 항상 딴지를 거는 할아버지,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마디를 던진 노망(?) 할머니! 모두 나름대로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지만......
가족들이 황금 티켓을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그 이야기를 알아 듣기나 하셨을까......) 잠자리로 향하는 찰리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던 할머니. 노인이 될 수록 어린이 같아진다고 하는데, 그 할머니는 다른 가족들의 말은 못 알아 듣고, 무슨 이야기를 하던 중인지는 몰랐을지도 모르지만, 어린 찰리의 마음을 어떻게든 읽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윌리 웡카~ 윌리 웡카~
정말 신나고 유쾌, 상쾌, 통쾌한 영화였다.
양배추 스프에는 양배추만 넣어야 맛있고, 그마져도 부족하면 조금 더 묽게 끓이면 된다는...... 그래도 행복해하는 가족이 있는 영화.
따뜻하기까지 하구나......
감독 : 팀 버튼
출연 : 조니 뎁, 프레디 하이모어, 데이빗 켈리, 헬레나 본햄 카터 모든 출연진 보기
기타 : 2005-09-16 개봉 / 114분 / 판타지,모험,코미디,가족 / 전체 관람가
10월 15일
정말 보고싶었던 영화.
개봉 전부터 벼루고 있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그냥 지나치려다가, 도저히 그럴 수 없어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가 보게 된 영화다.
연기?
조니뎁의 연기야......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장난기 서린 쌩뚱맞은 표정, 뭔가 꿍꿍이를 숨기고 있는 듯한 표정, 옛 일을 떠올릴 때 지었던 설명할 수 없는 표정.
특히 내 뒤에 앉아 있던 여인네들은 '어머어머'를 외치며 감탄해 마지 않았고.....(신기하게도 신경쓰이지 않았다. 예전엔 이러면 짜증났는데...ㅋㅋㅋ)
그네들을 미치게 했던 또 하나의 캐릭터는 움파룸파족이었다.
귀여운(?) 그들이 춤추고 노래 불렀을 때는 물론 엄청난 웃음소리를 들려주었고, 마지막 장면에서 나레이터로 나왔을 때에는 거의 박장대소에 가까운 소리로 흥을 돋구어 주었다.
"주인공이었어! 저 사람이 주인공이었어!"
그 어떤 대사보다 그네들이 던진 마지막 한마디가 더 기억에 남을 정도로......ㅋㅋㅋ
Father's white & son's black
아버지 웡카는 하얀색, 아들 웡카는 검정색이었다.
옷부터 주변 색까지...
하얀색 눈과 검정색 초콜릿.
둘 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것들 아닌가......
결국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눈과 초콜릿.
사랑이 지나쳐, 집착이 지나쳐 서로를 멀리하고, 결코 섞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함께 있을 때 더 아름다운 White와 Black.
White가 없으면, Black이 없이면 서로의 존재를 인식할 수나 있을까?
W가 B를 덮어버리거나, B가 W를 쫓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끌어안고 하나가 되었을 때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눈물나는...
엄마, 아빠가 찰리의 생일 선물로 웡카 초콜릿 하나를 사온다. 재미있는 대사가 이어지고 모두가 웃고 있었는데, 나는 왜 눈물을 흘렸을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생일이 되지 않았음에도 아들에게 황금 티켓을 선물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램으로 (그들의 상황에서는) 어렵게 준비해온 웡카 초콜릿.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었던 것 같다.
할머니의 한마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조 할아버지, 이야기를 부추기는 할머니, 항상 딴지를 거는 할아버지,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마디를 던진 노망(?) 할머니! 모두 나름대로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지만......
가족들이 황금 티켓을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그 이야기를 알아 듣기나 하셨을까......) 잠자리로 향하는 찰리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던 할머니. 노인이 될 수록 어린이 같아진다고 하는데, 그 할머니는 다른 가족들의 말은 못 알아 듣고, 무슨 이야기를 하던 중인지는 몰랐을지도 모르지만, 어린 찰리의 마음을 어떻게든 읽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윌리 웡카~ 윌리 웡카~
정말 신나고 유쾌, 상쾌, 통쾌한 영화였다.
양배추 스프에는 양배추만 넣어야 맛있고, 그마져도 부족하면 조금 더 묽게 끓이면 된다는...... 그래도 행복해하는 가족이 있는 영화.
따뜻하기까지 하구나......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연고전
- 비선실세
- 여초카페
- 영화
- 살찐고양이법
- 최순실
- 국정농단
- 11억 거지떼
- 운동
- 박근혜
- 노회찬
- 밤샘토론 제작진
- mindfulness
- One-China Policy
- 죽음
- 국민의당
- 더불어민주당
- 심상정
- 1번환자
- 여성상위사회
- 틱낫한
- 탄핵
- 메르스
- 노무현
- 개 돼지보다 나은가?
- 204번
- 이명박
- 안철수
- 김미화
- 자기비판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