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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기사+의견]젠장할 기사....

Athos 2003. 11. 20. 10:52
열라 농민들 욕부터 해놓고 한줄 언급하네요...
왜 투쟁을 하는가에 대해서는...
불법 투쟁도 분명 잘못되었지만...
이런식의 기사는...여론을 흔들어 놓을 뿐...

우리는 "왜"를 생각할 때에 단편적인 것만 생각합니다.
수출이 안된다. 경제가 이모양이다. 왜? 노동자가 파업하여..
서울시내가 혼란스럽다. 왜? 농민이 투쟁하여..

노동자가 왜 파업했는지 농민이 왜 투쟁하는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 결론은 노동조합은 파업하지 말고 업어져야 하고 농민은 그냥 내려가서 땅이나 파고 나오는 동전이나 주어 먹어라는 식으로 납니다.

젠장할 한국...


<종합>서울 도심 '아수라장'-농민대회 경찰과 격렬한 충돌 


【서울=뉴시스】

19일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 농민 7만여명은 오후 4시께부터 서울 여의도와 종로, 공덕동 등으로 나뉘어 거리행진을 하다 경찰과 충돌,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집회를 마친 농민 6500여명은 종묘공원을 거쳐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하다 오후 5시 10분께부터 종로 3가 앞에서 행진을 막으려는 경찰과 부딪쳤다.

농민들은 8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을 향해 나무 몽둥이를 휘두르고 소주병과 불가사리를 썩힌 거름 등을 던지는가 하면 전경버스에 불붙은 천을 집어넣기도 했다. 

약 1시간 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인 농민들은 경찰이 일부 농민들을 연행하며 진압하자 오후 8시께까지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다 해산했다.

한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집회를 가진 농민 시위대 7만여명 가운데 3만여명은 국회 앞까지 진출하기 위해 행진하던 중 오후 5시 30분께부터 경찰과 충돌했다. 

농민들은 경찰을 향해 각목을 휘두르고 귤과 달걀을 던졌고 경찰은 물대포와 분말 소화기 등을 쏘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전경 버스 1대가 농민들이 붙인 불에 앞부분이 탔고 5대는 유리창이 모두 깨지는 등 심하게 파손됐다.

농민 100여명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다.

여의도 집회에 참가한 농민들 중 나머지 1만2000여명은 오후 5시께부터 마포 방향 4개 차로를 점거한 채 마포대교를 거쳐 공덕동 방향으로 행진하다 6시 30분께부터 경찰과 물리적인 충돌를 빚었다.

농민들은 광화문으로 가기 위해 허가된 행진 코스인 공덕동 로터리를 넘어 마포경찰서 부근까지 진출하다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에 맞섰다.

농민들은 8차선 도로 전체를 막고 1시간 가량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농민들은 준비한 나무 몽둥이로 전경 버스를 치고 돌과 소주병 등을 던지며 경찰에 저항했다.

경찰도 이에 맞서 방패와 곤봉으로 농민들을 진압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농민대회 뒤 도심 시위 과정에서 농민 65명을 연행해 관악서와 중부서, 서대문서 등 시내 10여개 경찰서로 분산,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농민연대측은 "경찰의 무리한 진압으로 농민 10여명이 다쳤으며, 20일 정오께 여의도에서 다시 집회를 개최하는 등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9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전국농민연대 소속 농민 7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농민대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의 농업개방정책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상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농민생존권 사수를 위한 농업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이게 그 한줄..ㅡㅡ+

경찰은 이날 100개 중대 1만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대학로 집회 현장에서 대나무 깃대로 만든 만장 100여개를 압수했다.

이날 집회와 도심 시위 때문에 여의도와 종로, 마포 일대 등 서울시내 곳곳이 밤늦게까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정준기기자 jgjung@newsis.com
김현록기자 roky@newsis.com
김현주기자 hj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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