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04년 12월 5일
노 맨스 랜드를 보러 영화관으로 갔지만, 예상 외로 시간이 맞지 않았다.
때문에 당일 EBS 씨네마 천국에서 소개 받았던 클린이란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다.
혼자 된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라... 스스로 일어서는 모습이라...
삶의 중심을 잃어버린 나에게 정말 필요한 영화인지도 모른다.
영화를 보고 난 직후, 큰 감동도 큰 슬픔도 없었다.
무얼 이야기 하려는 건지, 무얼 느끼게 하려는 건지.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 것 같기도 했다.
오늘 누군가가 쓴 영화 평을 보면서, 내가 영화를 헛 본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뻔할 것만 같은 이야기를 아주 현실적으로 그려낸 것 같다.
지나친 눈물이 보이지 않고, 지나치게 극적이지도 않다.
여느 영화 같으면 저 상황에서 상처를 받아야 하고, 눈물을 흘려야 하고, 상대에게 빌어야 하고, 만나지 못해야 하겠지만, 이 영화는 (제목과 같이 깔끔하게도?) 그러한 극적인 모습은 크게 보여주지 않는다.
극심한 굶주림이나 고약한 병에 시달리지 않았고, 누구하나 절대적인 반동인물이 되어주지도 않았고, 작은 매개체가 크게 작용하지도 않았다.
그럴 것만 같은 순간도 없었고, 그러리라 생각되는 사람도 었었다.
조금씩의 거짓말과 조금씩의 불신, 작은 증오와 작은 사랑, (비교적) 작은 고통과 행복이 있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전체적으로 한 사람의 삶을 힘들게 하는 요소가 되기도 하고, 그를 웃게 만들기도 한다.
이것이 항상 나를 안달나게 했던 슬픈 영화와 "클린"의 차이인 듯 하다.
울다가 웃으면 어떻게 된다지만, 사람의 삶은 항상 울다가 웃는 것과 같이 특별히 하나의 극적인 상황에 목매이게 되지는 않는 것 같다. 물론 어느 하나의 상황에만 집중하거나 집중되는 일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그 상황에 처해있는 인간을 모두 지배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여러 가지 상황에 동시에 처해있는) 그때 에밀리는 울고 또 웃는다. 이 영화의 끝은 그러했다.
영화평을 쓴 어떤이는 "현실적으로 그려냈다"고 했다.
저 말이 마음에 든다.
현실적으로 그려낸 영화인 것 같아 Clean이 조금씩 더 좋아진다.
노 맨스 랜드를 보러 영화관으로 갔지만, 예상 외로 시간이 맞지 않았다.
때문에 당일 EBS 씨네마 천국에서 소개 받았던 클린이란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다.
혼자 된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라... 스스로 일어서는 모습이라...
삶의 중심을 잃어버린 나에게 정말 필요한 영화인지도 모른다.
영화를 보고 난 직후, 큰 감동도 큰 슬픔도 없었다.
무얼 이야기 하려는 건지, 무얼 느끼게 하려는 건지.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 것 같기도 했다.
오늘 누군가가 쓴 영화 평을 보면서, 내가 영화를 헛 본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뻔할 것만 같은 이야기를 아주 현실적으로 그려낸 것 같다.
지나친 눈물이 보이지 않고, 지나치게 극적이지도 않다.
여느 영화 같으면 저 상황에서 상처를 받아야 하고, 눈물을 흘려야 하고, 상대에게 빌어야 하고, 만나지 못해야 하겠지만, 이 영화는 (제목과 같이 깔끔하게도?) 그러한 극적인 모습은 크게 보여주지 않는다.
극심한 굶주림이나 고약한 병에 시달리지 않았고, 누구하나 절대적인 반동인물이 되어주지도 않았고, 작은 매개체가 크게 작용하지도 않았다.
그럴 것만 같은 순간도 없었고, 그러리라 생각되는 사람도 었었다.
조금씩의 거짓말과 조금씩의 불신, 작은 증오와 작은 사랑, (비교적) 작은 고통과 행복이 있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전체적으로 한 사람의 삶을 힘들게 하는 요소가 되기도 하고, 그를 웃게 만들기도 한다.
이것이 항상 나를 안달나게 했던 슬픈 영화와 "클린"의 차이인 듯 하다.
울다가 웃으면 어떻게 된다지만, 사람의 삶은 항상 울다가 웃는 것과 같이 특별히 하나의 극적인 상황에 목매이게 되지는 않는 것 같다. 물론 어느 하나의 상황에만 집중하거나 집중되는 일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그 상황에 처해있는 인간을 모두 지배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여러 가지 상황에 동시에 처해있는) 그때 에밀리는 울고 또 웃는다. 이 영화의 끝은 그러했다.
영화평을 쓴 어떤이는 "현실적으로 그려냈다"고 했다.
저 말이 마음에 든다.
현실적으로 그려낸 영화인 것 같아 Clean이 조금씩 더 좋아진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One-China Policy
- 심상정
- 틱낫한
- 최순실
- 노무현
- 죽음
- 운동
- 더불어민주당
- 탄핵
- 밤샘토론 제작진
- 204번
- mindfulness
- 1번환자
- 박근혜
- 연고전
- 노회찬
- 11억 거지떼
- 국정농단
- 개 돼지보다 나은가?
- 여성상위사회
- 국민의당
- 메르스
- 여초카페
- 영화
- 안철수
- 비선실세
- 이명박
- 김미화
- 살찐고양이법
- 자기비판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