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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걸에게 눌린 찌질남들"이란다...
남성을 "찌질남"이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무언가 여상에게 힘을 실어주는 듯 한 이 기사가 마음에 걸리는 것은 다름아닌 "비정상성"에 대한 규정 때문이다.

여걸에게 눌리면 찌질남으로 규정되고, 남걸(?)에게 눌리면 조강지쳐, 내조녀로 그려진다.
전자는 비정상적이고 후자는 정상적이라는 것이다.

'"태조 왕건"에게는 내조를 잘하는 "조강지처"가 있었기에....'라고 표현을 하고,
'"덕만공주' 옆에는 찌질한 "김유신"이 있어'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강한 여성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는 것 같으면서도, "비정상성"을 규정하고 "그래, 이렇게 특별한  경우가 있지...."라는 생각을 끌어내고, 또 희화화 시키는 것은 유치하고도 유치한 짓거리가 아닐 수 없다.

자신을 들여다 보자. 혹시나 강한여성-약한남성의 구도를 보면서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
그러한 생각을 하는 순간 당신은 진정으로 찌질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강한"인간"이 되기 위한 노력은, 비정상성에 대한 규정이나 성역활에 대한 고정관념의 틀을 넘어선 속에서 가능할 것이다. 혼자서 사회의 장벽을 깨어 부수라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장벽을 인식하고 그것 넘어를 꿈꾸라는 것이다. 그러한 동력이 한데 모이면 그 장벽은 스스로 무너져 내릴 것이니......



[여걸에 눌린 찌질남들, 요즘 남자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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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09-08-04 09: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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