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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와서 처음으로 교내 용역 노동자들을 위해 투쟁하는 친구들을 보았다. 그들의 요구, 투쟁의 모습, 그리고 경찰에 의해 연행되었다는 슬픈 사실까자 한국 친구들의 그것과 너무도 닮아 있었다.....
선진국? 다들 알고 있겠지만 미국이라는 동네는 빈익빈부익부의 극치를 보여주는 곳이다. 거대하다 못해 광활한 정원을 가지고 있는 갑부가 있는가 하면 의료보험이 없어 가벼운 상처도 치료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어가는 극빈층도 존재한다.
주립대학이라는 이 곳. 이 학교에서 일하는 용역 노동자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힘든 삶을 살고 있는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우연찮게 몇몇 노동자들과 이야기 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어떤이들은 치과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듯 치아 상태가 심히 좋아보이지 않는 등 후천적 생활 환경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였고, 다른 이들은 정신질환이나 장애를 가지고 있는 등 선천적인 장애를 가지로 있는 것 같았다. 주목할 점은 전자의 경우 흑인이나 원주민이 많았고, 후자의 경우 백인이 많았다는 점이다. 쉽게 일반화 할 수는 없는 부분이겠지만, 이 사회가 품고 있는 인종간의 격차를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 가난한 유색인종과 정신질환을 가진 백인이라......
여하튼 나는 또 한발 물러선 곳에서 이따위 싸구려 글이나 쓰고 있다. 심각한 불법행위를 저지르면 비자가 취소되고 추방당할 수도 있다는 핑계로 내일 행동을 함께하자는 문구가 쓰여있는 그들의 전단지를 애써 무시하려 하고 있다. 솔직해 지자. 한국에 있었어도 겁나서, 공부 핑계대고 못나가지...... 아니 안나가지 않았겠니? 나는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것인가? 질문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는 꼴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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