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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신선한 제안으로 대중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있다. 


심상정: "연봉 상한을 만들자." 



노회찬: "국회의원 세비(활동비? 월급?)를 반으로 줄이자." 




개인적으로 두 제안 모두에 찬성하는 것도 아니고 각각의 실효성은 고민해 볼 문제이겠지만,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게하고, 기성 정치꾼들에게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대중의 마음을 울릴 수 있게하는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정의당만의 힘으로는 실행까지 끌고가는 것은 둘째치고 협상용으로 이용하기도 어렵다는 점이다. 때문에 제안이 반가운 대중은 다른 정당의 반응에 기대를 걸어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치색이 상대적으로(!) 비슷한 "더민주"는 여전히 지난 총선에서 제 1당을 만들어준 시민들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했거나 모른 척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 정치를 보여 주겠다고 또 캐스팅보트 역할을 넘어 정책정당이 되겠다던 "국민의당"은 몇가지 의혹과 대표진 사퇴로 스스로를 뒤흔드는데 정신이 빠져있다.


종합하면 "정의당"은 힘이 없고 누군가와 손을 잡아야만 하는 상황인데,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의지가 없거나 잃어버린 상황이다. 많은 대중이 "정의당"의 뜻에 찬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대의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거대 정당의 힘을 끌어오지 못하는 이상 그 어떤 제안도 실행까지 어어지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또 다른 방향에서 바라 보면, 갈필을 잡지 못하고 있는 두 중도정당이 국면 전환을 위해 전략적으로 "정의당"의 손을 잡아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김종인과 박지원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이런 과감한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 지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그들의 당권이 과도기 상황에 있고, "기회의 대선"이 다고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혜성처럼 떠오르고 싶은 누군가가 많은 대중의 바람을 끌어안을 수 있는 군소정당의 제안을 눈여겨 본다면, 새 판을 짜는데 한 몫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전략적으로!


당권싸움에만 목을 매고 있는 "더민주", 사태수습에 여념이 없는 "국민의당." 이제 그만정신을 차리고 누가 더 민주적이고, 누가 더 국민의 편에 설 수 있을지 대결을 해 볼 시기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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