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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새누리당에서 제명되셨다는 송영선 전의원의 문제 발언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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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media.daum.net/v/20160717112022106

"어디 감히, 11억 중국 거지떼들이" 송영선 폭언.. 페북지기 초이스 국민일보 | 김상기 기자 

"중국이 가장 바라는 것은 한국과 북쪽을 다 자기들 영향권 속에 넣고 싶습니다. 어느 하나도 포기하기 싫은 거예요. 근데 미국이 더 강한 영향력을 한국에 행사한다는 건 참을 수가 없다는 거죠. 나는 이것은 과거 자기들이 청나라 시대 때까지의 사고방식을 지금도 그대로, 어디 감히, 저는 정말 열 받는 게 20년 전에 11억 거지떼설이 들이 어디 이렇게 겁도 없이, 우리 한국에.”

“아니 20년 후에 지금 경제성장이 됐다고 해서 한국을 정말 자기들에게 있어서 상대도 안 되는 국가로 생각하고, 내정간섭까지 하면서 이래라 저래라. 심지어 사드를 찬성하는 정치인은 중국에 못 오도록 한다? 이게 신형대국의 모습이에요? 제가 보기엔 너무 쪼잔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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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어이가 없는 수준의 발언이다.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었다는 분이 외교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는 저런 발언을 하다니. 참 어리석다. 


특권의식을 가진 자들이 저런 "생각"을 하는 것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어 힘을 쓰는 모습이 "겁도 없어" 보인다는 발언에서도, "예전에 힘없던 사람이 힘쓰는 건 겁도 없는 짓"이라는 어리석음과 "한번 가난했던 사람은 부자가 되어도 굽신거려야 한다"는 유치하고 쪼잔한 계급의식이 반영되어 있는 것 같지만, 놀랍지 않다. 그런 성향이 저 분을 비례대표 의원으로 이끈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국회 활동도 하셨다는 분이, 그리고 과거 경솔한 발언으로 보수정당에서 "제명"까지 당하신 분이, "신형대국"에 사는 11억 인구를 자극시켜 외교 문제까지 발생시킬 수 있는 발언을 하시다니..... 너무 어리석지 않은가? 밤샘토론 출연 당시 다른 발언을 보니, 미국과의 안보적 연대의식이 아주 강한 분이신 것 같은데, 부디 미국에 와서 그런 발언을 하시지는 않기를 바란다. 여기 중국 사람 많아요.....


"밤샘토론" 제작진은 도대체 왜 저런 분은 섭외 했을까? "경솔한 발언으로 제명은 당하셨지만 밤샘토론 안에서는 참 조리있게 토론하셔서 방송의 질을 높여주실 것이라"고 생각해서일까? 아니면 단순히 자극적인 발언으로 방송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시청률을 올려보고자 하는 계산에서였을까? 저 분 보다 더 나은 토론을 해 주실 분이 없었을까?


섭외 능력이 없어서였든, 의도적인 섭외였든 간에, 밤샘토론 제작진에게는 정말 실망하지 않을 수가 없는 사건이다. 국민의 정신건강과 국가의 외교문제를 놓고 시청률노름을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송영선 전의원의 사과는 바라기는 하나 기대하지 않는다. 밤샘토론 제작진은 사과문 정도는 올려 주셔야 하지 않겠나?



** 일부 언론에서 "전 새누리당 의원"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새누리당 의원이었던 적인 있는지 의문이다. 전신인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소속 비례대표 의원 당선 경력은 있지만.....합당해서 결국 새누리당 의원이 된 적이 있던가?


** 그래도 거지가 개 돼지 보다는 나은가?


** 중국인분들께: 0. 이 글을 읽으시는 중국분들이 있는 것 같아 몇 가지 말씀을 드립니다. 1. 저 발언을 한 사람을 대신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발언자가 개인을 보고 투표를 하는 지역구 국회의원은 아니었지만, 어찌되었든 한국 사회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사람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 부분,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 대다수의 한국인들도 중국인들과 함께 분노하고 있고, 그런만큼 저런 발언을 하는 사람들을 함께 비판하고 있습니다. 동감을 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입니다. 3.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도 저런 발언을 규탄하고, 부적합한 토론자를 섭외한 방송사를 비판하기 위함 입니다.


** 송영선 전 의원은 "결국" 사과 했다. 이제 jtbc를 지켜보자.

송영선 전 의원, "11억 거지떼" 발언 사과

국민일보 | 김남중 기자 | 입력 2016.07.22. 08:06

http://v.media.daum.net/v/20160722080617848


"11억 거지떼" 발언으로 중국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결국 사과했다. 

송 전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년 전 중국 국민을 거지떼로 표현한 것은 아주 부적절하고 신중하지 못한 표현이다. 더불어 이런 부적절한 발언과 중국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불편함을 유발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서 "중국과 한국은 동북아에서 서로 협력하고 상생해나가야 할 국가인 만큼, 이 문제가 추후 양국 간에 불편한 관계를 만드는 수준으로 확대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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