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 최정수 옮김 문학동네 펴냄 2004-05-27 내가 아주 좋아하는 구성은 아니었다. 기적이 일어나고, 연금술사가 정말로 연금술을 펼쳐 보이고, 산티아고가 찾던 보물이 정말 금은보화가 가득 한 것이었다니…… 나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좋아한다. 지겹도록 보아오는 우리의 삶을 이야기한 소설을 좋아한다. 현실주의자이고 무신론자에 가까운 나에게 이 소설의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함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현실의 인간이 상상의 세계를 떠도는 것만 같은 구성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예수가 소경의 눈을 뜨게 할때 느낀 배신감(?)과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물론 다른 의미가 있겠지만...) 어린 왕자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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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5. 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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