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를 기억하시겠지요? 당신은 너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저 역시도 행복했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했었습니다. 당신을 선택하고 당당했습니다. 당신께 드린 그 한 표가 승리로 이어졌을 때는 정말 기뻐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죄송스럽기까지 합니다. 너무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으셨기에, 너무 다양한 색깔을 가진 이들의 지지를 받으셨기에, 집권 기간 동안 욕 먹는 것이 일이었던 당신. 하지만 그런 당신의 모습이 진심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초등학생도 욕할 수 있는 자리로, 권위를 버리고 함께 설 수 있는 자리로 만들어 준 당신이기에, 바보 노무현 당신의 그 이름이 더더욱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저 역시도 고집이 있는 사람이기에 비판을 한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비판할..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06779&cmpt_cd=A0286#none 김미화가 좌파? 남의 슬픔 아파했을 뿐인데 진행자 교체 논란... 전 작가가 본 그녀 김미화씨 해임 문제와 관련하여 논란이 많습니다. 저도 어제 세상이 정말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다는 한탄의 쪽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와 관련된 기사에 눈물을 흘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눈물 흘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6개월 정도 그렇게 마음 놓고 울어본 적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급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던 터라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울고 싶어 슬픈 영화만 찾아가며 보기도 했습니다. 극장을 잘 찾지도 않았던 제가..
영화 :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2009) 감독 : 원태연 출연배우 : 권상우, 이보영, 이범수 상영정보 : 2009년 3월 11일 개봉 2009년 3월 17일 21시 30분 씨네마 정동 w/ Sophie (이 글도 역시나 영화의 내용, 특히 결말에 대한 암시를 담고 있습니다. 임산부나 노약자가 아니라 욕쟁이나 소심한 자는 읽기를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화 보고 보시거나......) 1. 슬픈 영화. 열심한 연기와 매력적인 목소리. 정말 슬픈 영화. 권상우의 열심한 연기와 이보영의 매력적인 목소리.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이다. 아마 권상우의 영화를 영화관에 가서 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좋아하는 배우인 만큼 기대를 안고...... 2. 시작은 "영화"였다. 각종 코드, 트렌드를 담으려고 ..
영화 :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2008)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배우 : 클린트 이스트우드, 크리스토퍼 칼리, 비 방, 아니 허 상영정보 : 2009년 3월 19일 개봉 2009년 3월 13일 20시 서울극장 w/ HY (이 글은 영화의 내용, 특히 결말에 대한 암시를 담고 있습니다. 임산부나 노약자가 아니라 욕쟁이나 소심한 자는 읽기를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화 보고 보시거나......) 1. 뜻밖의 웃음 내용을 알고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한국전에 참전했던 주인공'이라는 것만 알 들어간 극장. 심지어 이스트우드가 그렇게까지 늙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들어섰는데...... '답답함'을 연출한 출발에 평이로운 영화이겠거니 했는데, 뜻밖에 터져나오는 웃음 코드는 "이거 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워낭소리 (Old Partner, 2008) 다큐멘터리 | 2009.01.15 | 78분 | 한국 감독: 이충렬 출연: 최원균, 이삼순, 최노인의 소 0. 슬픔을 찾아 나서다. 친구와 눈물을 흘리고 싶다는 마음에 공감하여 보기로 한 영화였다. 독립영화를 좋아했고, 또 눈물을 좋아하는 나에게 잘 맞는 영화이리라 생각했다. 1. 뜻하지 않은 재미있는 멤버 구성 라미와 둘이 기획한 모임이었는데, 건너, 건너, 건너, 건너 알게된 워니님과 양고가 함께하게 되었다. 뜻하지 않은 구성이었지만 그래서인지 더 재미있는 구성이었다. 조금은 어색한 우리 분위기에 하염 없는 "눈물"은 조금 더 어색함을 불러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영화관으로 들어섰다. 2. 고향이다...... 몰랐다. 배경이 경북 봉화인지 몰랐다. 내 고향..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친구는 새해 인사를 담은 문자에서 자신이 "인생의 반환점(터닝 포인트)"에 서 있는 것 같다고 하였다. 어찌 보면 "우리는 매 순간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있는" 것이 아닐까? 순간, 그 소중함. '앉아 있을 때 앉아 있을 것을 생각하고, 서 있을 때 서 있을 것을 생각하라.' 불교의 교리인가 보다. 틱낫한 스님의 책에도 유사한 내용이 나와 있었고,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도 등장인물 중 하나가 어떤 스님에게 저런 말을 들었다고 이야기 하는걸 보면...... 항상 미래의 일에 대한 부정적인 상상과, 과거의 안 좋았던 기억에 대한 되뇌임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내가, 마음을 다해 묵상해야 할 글이 아닌가 생각한다. Mindfulness. 한글로 "마음 다함"이라고 어색하게 해석되었던 저 단어 역시, 한 순간 ..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래 기사와 관련된 남성이 20일 오후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그러진 사회에서, 삶의 한 부분이 또 일그러져 가슴아파했을 그를 위해 기도합니다. 또 이 일로 아파할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사회에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왜곡된 사회, 헝클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길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관계는 사회 속에서 형성됩니다. 스스로가 자기 의지만을 가지고 형성한 듯한 관계도 결국은 사회 속에서 형성되고 그 사회의 특성을 반영하곤 합니다. 이러한 사회가, 그 안의 관계가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어 내었네요. 가슴이 아픕니다. 좀 더 나은 관계가 형성되는 그 날을 기다려 봅니다. (2009/01/20) 기사 원문: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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