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홀리데이 (Holiday, 2005) 감독 : 양윤호 출연 : 이성재, 최민수, 장세진, 이얼, 조안 기타 : 2006-01-19 개봉 / 120분 / 범죄,드라마 / 18세 관람가 어릴 때 이 영화와 같은 내용의 단편 드라마를 본 적이 있었다. 그 때 든 생각은... '이런 일이 있을 수가....정말 불쌍한 사람들이다. 근데, 인질이 인질범을 좋아하는건 좀 말이 안되는 것 같기도 한데...' 정말 그랬을까..... 사실에 가려진 진실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들을 하지만, 그렇게 쉽게 진실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나는 또 영화를 보며 나름의 진실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 결말을 알기에 침울한 마음으로 이성재와 최민수의 멋드러진 연기에도, 등장인물이 가끔 날려주는 개그에도 집중하지 못하..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미국 |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SF | 107 분 | 개봉 2005.11.10 감독 : 미셸 공드리 출연 : 짐 캐리(조엘), 케이트 윈슬렛(클레멘타인), 커스틴 던스트(매리) 사전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기억을 지운다는 슬픈(?) 스토리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짐 캐리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듬뿍 갖게 했던 영화이다. 먼저 영화를 본 친구에게 슬픈 영화가 아니라고 들은 바는 있었지만, 그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영화겠지 했다. 그런데....... 짐 캐리는 날 또 웃겨 주는구나!!! 물론 부드러운 영화이기는 했다. 따뜻함? 기억은 지워도 사랑을 지워지지 않는다. 사랑은 단점도 장점..
10월 16일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Wicker Park) - 흥미진진함 10월 22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 코믹함. 10월 29일 너는 내 운명 - 연기 잘 함. 장면 장면 아름다움... 최근 본 영화들...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다만...쏙 마음에 들지 않는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같은 쏙 마음에 드는 영화 좀 나와줘~!! 비수기라고 너무한거 아냐? ㅠㅡㅜ 너는 내 운명 마지막 장면을 보고... 사랑은 기대는 그녀를 위해 살짝 어깨를 들어주는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음.
제목 :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5) 감독 : 팀 버튼 출연 : 조니 뎁, 프레디 하이모어, 데이빗 켈리, 헬레나 본햄 카터 모든 출연진 보기 기타 : 2005-09-16 개봉 / 114분 / 판타지,모험,코미디,가족 / 전체 관람가 10월 15일 정말 보고싶었던 영화. 개봉 전부터 벼루고 있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그냥 지나치려다가, 도저히 그럴 수 없어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가 보게 된 영화다. 연기? 조니뎁의 연기야......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장난기 서린 쌩뚱맞은 표정, 뭔가 꿍꿍이를 숨기고 있는 듯한 표정, 옛 일을 떠올릴 때 지었던 설명할 수 없는 표정. 특히 내 뒤에 앉아 있던 여인네들은 '어머어머'를 외치며 감탄해..
제목 : 웰컴 투 동막골 (2005) 감독 : 박광현 출연 : 정재영, 신하균, 강혜정, 스티브 태슐러, 임하룡 기타 : 2005-08-04 개봉 / 133분 전쟁영화 한국전과 관련된 영화는 수도없이 봐왔던 것 같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제목도 기억나지 않는 어린시절 TV에서 본 영화이다. 두 명의 병사가 나온다. 그들은 수송선이 떨어트려주는 하나의 보급품 박스를 보고 달려든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던 그들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 겨를도 없이 보급품을 나누어 먹는다. 그러다 한 병사의 입에서 나온 "동무"라는 단어 때문에 둘은 서로에게 총을 겨누게 된다. 갈등의 시작을 알리는 단어.'동무' '친구'와 비슷한 뜻을 가진 이 단어는 서로를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죽이고 싶어하는 존재로 인식하게 ..
제목 : 꽃피는 봄이 오면 (2004) 감독 : 류장하 출연 : 최민식, 김호정, 장신영, 윤여정, 김영옥 개봉하기 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선뜻 영화관에 가지 못해 결국에는 볼 수 없었던 것 같다. 요 몇일동안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바보상자만 이리 저리 돌리고 있었는데, 때 마침 특선영화로 방영해 준다니, 여유도 가질 겸 감상을 하기로 했다. 사는게 힘들다고 했다. 왜 그렇게 슬픈 이야기를 하냐며 학생이 운다. 두 사람이 같은 삶을 사는게 아닐텐데, "삶이 힘들다"라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도 가슴이 아픈가 보다. 사람은 누구든지 다 상처가 있는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가슴이 아팠나보다. 난 아직도 그런 삶의 아픔을 모르는 것 같다. 나름대로 힘들어 하고 울기도 많이 했지만, 아직은 겪어야..
킹덤 오브 헤븐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올랜도 블룸, 에바 그린, 리암 니슨 "이해해 주지 않으면 신이 아니니 걱정할 것 없다." -발리안이 예루살렘에서 아군의 시체를 테우기 전, 죽은자들이 부활하지 못할 것을 걱정하는 사제에게...... 조금은 지루하고 스토리가 자연스럽지는 못했지만, 담고있는 사상은 마음에 들었다. 예루살렘 왕과 살라딘의 협상 장면 너무 멋있었고, 이슬람의 인사(발꿈사담~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ㅡㅡ;)말도 배우고 싶었다. 마지막에 이슬람 장군과 발리안의 서로의 인사를 바꾸어 하는 장면도 맘에 들었다. 음...또... 여왕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장면에서 거울에 비친 여왕의 모습이 나병(?)에 걸려 죽은 예루살렘 왕의 마지막 얼굴로 변하는 장면도 인상깊었다. 캐래비안 해적에 이어 ..
2004년 12월 5일 노 맨스 랜드를 보러 영화관으로 갔지만, 예상 외로 시간이 맞지 않았다. 때문에 당일 EBS 씨네마 천국에서 소개 받았던 클린이란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다. 혼자 된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라... 스스로 일어서는 모습이라... 삶의 중심을 잃어버린 나에게 정말 필요한 영화인지도 모른다. 영화를 보고 난 직후, 큰 감동도 큰 슬픔도 없었다. 무얼 이야기 하려는 건지, 무얼 느끼게 하려는 건지.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 것 같기도 했다. 오늘 누군가가 쓴 영화 평을 보면서, 내가 영화를 헛 본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뻔할 것만 같은 이야기를 아주 현실적으로 그려낸 것 같다. 지나친 눈물이 보이지 않고, 지나치게 극적이지도 않다. 여느 영화 같으면 저 상황에서 상처..
제목 :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風の谷の ナウシカ / Nausicaa Of The Valley Of Wind)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Kazuo Komatsubara 기타 : 2000-12-30 개봉 / 116분 / 판타지,애니메이션,가족,모험 일본은 자연 재해가 많고 섬이라는 특성 때문에 예로부터 사람들이 다양한 신을 많이 섬기고, 그것을 자연과 연관시키려 하였던 것 같다. 이 영화의 놀라운 상상력도 그러한 특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 생각된다. 범신론이라 해도 될지...... 영화에서의 자연은 스스로 존재하는 존재, 능산적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의 파괴적인 행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인간을 포함한) 자연, 즉 자신을 유지하기 위하여 보호기재(부해)를 설치하고 끊임없이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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