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릴 위한 변명(Apologie pour l'histoire) 마르크 블로크 지음/고봉만 옮김/한길사 펴냄 1판 1쇄 2000년 7월 20일 역사의 의미. 과거의 의미.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과거를 알려는 노력은 왜 중요한가. 과거를 알아낸다(?)는 것이 가능한가. 역사학에 대한 막연한 믿음과 동경(?)을 품고는 있지만, 그리고 약간의 부족한 지식으로 떠듬떠듬 말을 뱉을 수는 있겠지만, 위와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었다. 때문에 역사학의 고전이라 불리는 이 책을 읽으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욕심에서, 언젠가는 독파하리라 마음 먹고 눈독만 들인지가 몇 년째인지 모르겠다. 이제 한 번 읽어본 시점에서 답을 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면, 아직도 자신이 없다는 대..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미국 |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SF | 107 분 | 개봉 2005.11.10 감독 : 미셸 공드리 출연 : 짐 캐리(조엘), 케이트 윈슬렛(클레멘타인), 커스틴 던스트(매리) 사전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기억을 지운다는 슬픈(?) 스토리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짐 캐리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듬뿍 갖게 했던 영화이다. 먼저 영화를 본 친구에게 슬픈 영화가 아니라고 들은 바는 있었지만, 그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영화겠지 했다. 그런데....... 짐 캐리는 날 또 웃겨 주는구나!!! 물론 부드러운 영화이기는 했다. 따뜻함? 기억은 지워도 사랑을 지워지지 않는다. 사랑은 단점도 장점..
노동의 종말(The End of Work) Jeremy Rifkin 지음 / 이영호 옮김 민음사 펴냄 4년 전이었나? 소유의 종말을 읽어보고 저자의 놀라운 통찰력에 입이 딱 벌어졌던 적이 있었다. 그 후 그의 다른 책을 읽어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몇 년의 시간 동안 여기 저기, 이것 저것에 쫓기며 잊고 있었던가보다. 얼마전 도서관에서 우연히 나의 대출 기록을 둘러보다가 "소유의 종말"이라는 제목을 발견하고, 잊고 있었던 귀중품을 발견한 것과 같은 반가움과 함께 그의 다른 저서, 이미 들은 바 있었던 "노동의 종말"이라는 책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그리고 강하게(?) 들었다. 큰 기대를 하고는 있었지만,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을 제대로 예상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단순히 미래에 대한 예상..
24시간 만에 상황이 이렇게 돌변할 수 있는가...... 줄기세포가 뭐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쉽게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는가..... 황교수의 연구 성과가 나왔다(?)는 보도가 있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크게 기뻐하고 국민적 영웅이니, 국가적 위인이니 그를 추켜세워 줬다. 미디어도 발빠르게 그를 추켜세웠고, 검증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반역자로 몰리기 일수였다. 줄기세포가 가짜였다는 한 연구원의 소견(?) 발표가 있자, 많은 사람들은 충격에 입을 다물(?)었다. 각종 포탈 사이트에는 신경질적인 황교수의 사진이 메인을 장식하고, 국치일이니, 이때까지 뭐했냐느니 하는 문구들로 가득차게 되었다. 도대체 흥분하고 실망하는 기준이 무엇인가? 애초에 침착하게 행동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반역자, 음해세력, 국치일, ..
넌 왜 그렇게 말이 많냐... 한 마디만 참자... 멋지게 마무리 하고 싶어서 하려던 말... 그 한 마디만 참자... 뭘 그리 정리하려 드는지... 뭘 그리 답하려 드는지... 머리 속에 든 것이 많지도 않으면서... 정확한 답을 내릴 줄도 모르면서... 한 마디 더하려고 열을 내는 모습이 안스럽기까지 하다는 것을 알면서... 왜 그 한 마디에 그렇게 집착을 하느냐... 한 마디만 참자... 대신...... 한 마디 더 생각하자. 생각 한 마디로 어눌한 말 한 마디를 대체하면... 멋진 교향곡 하나가 완성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직 도입부도 생각해내지 못한 듯 하지만... 그래. 한 마디만 참자.
10월 16일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Wicker Park) - 흥미진진함 10월 22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 코믹함. 10월 29일 너는 내 운명 - 연기 잘 함. 장면 장면 아름다움... 최근 본 영화들...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다만...쏙 마음에 들지 않는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같은 쏙 마음에 드는 영화 좀 나와줘~!! 비수기라고 너무한거 아냐? ㅠㅡㅜ 너는 내 운명 마지막 장면을 보고... 사랑은 기대는 그녀를 위해 살짝 어깨를 들어주는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음.
제목 :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5) 감독 : 팀 버튼 출연 : 조니 뎁, 프레디 하이모어, 데이빗 켈리, 헬레나 본햄 카터 모든 출연진 보기 기타 : 2005-09-16 개봉 / 114분 / 판타지,모험,코미디,가족 / 전체 관람가 10월 15일 정말 보고싶었던 영화. 개봉 전부터 벼루고 있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그냥 지나치려다가, 도저히 그럴 수 없어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가 보게 된 영화다. 연기? 조니뎁의 연기야......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장난기 서린 쌩뚱맞은 표정, 뭔가 꿍꿍이를 숨기고 있는 듯한 표정, 옛 일을 떠올릴 때 지었던 설명할 수 없는 표정. 특히 내 뒤에 앉아 있던 여인네들은 '어머어머'를 외치며 감탄해..
그리스 로마 신화 1 이윤기 지음 | 웅진 펴냄 책을 읽으면서 모른척 지나쳐야만 했던 수많은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된 이야기들...... 더 이상 모른체 해서는 안되겠다 싶어 의무감 반, 관심 반으로 책을 빌렸다. 한 친구의 이야기처럼, 이 책은 모든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담고 있지도 않았고, 구성도 저자 '나름대로'의 시각에서 해 놓았기 때문에, 원칙적이면서 체계적인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때문에 무엇이든 적어도 시작은 원본에 충실한 것으로 하는 것을 즐기는 나에게)는 조금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나름대로 재미있는 이야기 전개와 쉽게 읽고 연관시킬 수 있도록 해 놓은 구성, 어려운 고유명사들을 여러번 반복해서 이야기해 주는 자상함 등이 점점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 장..
관촌수필 이문구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 신선한 충격. 긴장감이 감도는 이야기 전개. 난 항상 이런 소설, 이런 책을 기대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마음에 들었던 소설 두 개를 고르라면, '향수'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정도? 여튼 여전히 그런 마음을 가지고 펼쳐든 한국 소설이 관촌수필이었는데...... 이름에서부터 그런 내용을 기대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수필'이란 말 때문에 아주 쉽게 읽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함께 하면서 책을 펼쳤을 때, 또 다른 면에서 충격을 받게 될 줄이야...... 이건 무슨 한국 소설 읽기가 엉뚱하게 번역된 어려운 외국 소설 읽는 것 보다 이해가 더 안되니 원... 워낙 내가 쓰지 않고, 보지도 못했던 한자어와 순 우리 말이 혼합해서 난무하는데..
제목 : 웰컴 투 동막골 (2005) 감독 : 박광현 출연 : 정재영, 신하균, 강혜정, 스티브 태슐러, 임하룡 기타 : 2005-08-04 개봉 / 133분 전쟁영화 한국전과 관련된 영화는 수도없이 봐왔던 것 같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제목도 기억나지 않는 어린시절 TV에서 본 영화이다. 두 명의 병사가 나온다. 그들은 수송선이 떨어트려주는 하나의 보급품 박스를 보고 달려든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던 그들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 겨를도 없이 보급품을 나누어 먹는다. 그러다 한 병사의 입에서 나온 "동무"라는 단어 때문에 둘은 서로에게 총을 겨누게 된다. 갈등의 시작을 알리는 단어.'동무' '친구'와 비슷한 뜻을 가진 이 단어는 서로를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죽이고 싶어하는 존재로 인식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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